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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의 관점에서 본 오송!이원종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이원종 | 승인 2015.04.10 09:58
▲ 이원종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그리스 신화에 카이로스(Kairos)라는 신이 등장한다. 제우스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다소 해괴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앞머리는 길게 늘어뜨려 쉽게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하였고, 뒷머리는 빡빡 민 대머리다. 손에는 칼과 저울을 들고 다니고, 등과 발에는 날개가 달려있다.

이유인즉 그가 바로 기회의 신이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기회를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다.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카이로스를 알아보고 그의 앞머리를 잡아채야 한다.

그를 놓치고 나서는 다시 잡을 방도가 없다. 그저 민대머리인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기만 해야 한다.

2005년 6월 30일. 십년 전 그날은 이름조차 낯선 한적한 시골 마을 오송이 글로벌 대한민국의 한 중심축으로 거듭난 날이다. 장장 12년을 끌어왔던 난제, KTX 호남선 분기역 유치전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관문역이자 국토 X축 발전의 중심이라는 명분과 함께 결국 오송으로 결정되었다.

게다가 오송 국제 바이오 엑스포 이후 바이오 수도의 이미지가 점차 부각되면서, 오송을 중심으로 한 인적·물적 글로벌 네트워크가 형성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지난 10년 간 오송은 세계 속의 충북을 실현시킬 철의 실크로드의 모습을 꾸준히 갖추어 가고 있다. 새로운 문명을 거부했던 개화기 충북인의 실패를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다시 찾아온 카이로스를 성공적으로 낚아챈 결과다.

지금 오송은 충북의 오송, 대한민국의 오송을 넘어 세계 속의 오송으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미래를 보는 안목을 가진 자라면 오송역을 일반적인 기차역으로 보지 않는다.

KTX호남선이 개통한 지난 4월 2일, 오송역은 명실공히 국토 X자형 고속철도망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KTX호남선 개통으로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과 균형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영남과 호남, 충청을 아우르는 국토발전의 중심지로서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중앙선․충북선 복선화․고속화로 강원도, 경상북도와의 접근성도 향상됨에 따라 상호 발전교류의 기회도 확대될 것이다.

이원종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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